미군포로 「전범」취급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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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하노이23일AFP특전합동】월맹은 포로가 된 미군조종사들을 「전범자」로 취급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의 재판을 후일로 미루겠다고 23일 발표함으로써 그들 미군조종사들에게 인도적인 대우를 부여하고 그들의 처형에 반대하는 가중된 세계의 여론에 마침내 굴복했다.
그러나 이 발표는 미군조종사들에게 「전쟁포로」의 신분은 부여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베트남」국민에 대한 범죄자』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월맹정권은 「하노이」에 주재하는 사회주의국가들의 각 공관장에게 배부한 각서에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밝혔다.
(1)미군조종사들은 이후 「전범자」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다. (2)미군의 공습으로 초래된 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월맹보건상 「팜·곡·탁」을 위원장으로 한 민간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3)미군 조정사들에 대한 재판은 이모든 과업이 끝나는 후일로 연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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