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적합한 지도자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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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야당일부의 합류 움직임과 대통령후보 옹립에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공화당은 최근 『앞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적합한 지도자는 누구이어야 되느냐』 는 등의 설문을 포함한 색다른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주목.
서울시와 몇몇 주요도시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의 설문에 등장된 인물은 박정희대통령을 비룻해 윤보선 신한당총재, 박순천 민중당대표최고위윈, 허정, 이범석,전진한, 송요찬, 김종필씨 등, 그리고 반공법위반 혐의로 입건 구속된 서민호씨까지 포함해 8,9명.
이런 여론조사를 하게된데 대해 사무국 한간부는『한국의 지도자상을 연구하기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지 내년 총선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애써 해명. 그는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조사의 집계가 끝나지 않아 결과를 밝힐수 없다』고 잡아 떼면서도 『야당의 어느 대통령후보는 자기가 당선됐을때의 내각 명단까지 제출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이번 조사에서 얻었다』고 하여 공화당의 이번 「지도자 여론존사」의도와 결과가 여러모로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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