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진단시약, 국내 벤처기업 개발

중앙일보

입력

마약 복용 여부를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이 경기도 수원의 한 벤처기업에서 개발됐다.

진단시약 전문벤처기업인 ㈜에스디(대표 조영식)는 30일 "히로뽕과 대마초.코카인.모르핀.암페타민 등 5종류의 마약 복용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약 진단시약을 개발한 업체는 미국의 아리스타社와 영국의 BBI社 등 2곳뿐이며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하고 있다.

'바이로 라인'으로 이름 붙여진 시약을 담은 플라스틱 케이스(가로 5㎝ 세로 2㎝)에 소변 두방울을 떨어 뜨리고 5분이 경과한 뒤 보라색 줄이 한줄 나타나면 양성,두줄이면 음성으로 판별한다.

에스디社는 필리핀 정부와 6년간 연간 40억원 상당의 시약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계약을 추진중이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