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전파와|후파가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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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23일 발족하여 조사기간만료 5일을 앞둔 국회 「테러」사건진상조사특위는 그 동안 19명이란 많은 증인을 불러 연일 평균 6시간씩 소비하면서 진상조사에 골몰했지만 2일 현재 이렇다 할 배후관계나 정치성개재의 단서를 잡기 힘들어 야당의원들은 특히 노심초사.
그 한 예로 야당의 모 의원은 1일 하 전 종로서장에 대한 증언청취에서 『이번 박한상 의원 「테러」사건은 경찰최고위층의 입장을 곤란케 하기 위해 그 반대세력에서 조작했다는데 하(전 종로서장) 증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현재 경찰내부에는 5·16전파와 5·16후 파가 맞서 서로 헐뜯고 있다는데…』하는 등 색다른 각도에서 은근히 유도해 봤지만 그럴 때마다 답변은 한결같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만 되풀이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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