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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마른 여성 폐질환 위험 커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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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고 마른 여성은 폐질환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유대인병원(National Jewish Health)은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에 감염된 103명과 NTM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여성 101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의 85%가 여성이었다.

NTM은 결핵균이 아닌 마이쿄박테리아 때문에 발생하는 폐질환이다. NTM은 토양과 물에 많다. MMT의 증상은 결핵과 비슷하다. 미국에선 10만 명 당 5~6명이 NTM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NTM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립유대인병원의 이번 연구는 여성 중에서도 키가 크고 저체중인 여성이 NTM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유대인병원은 미국에서 MMT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국립유대인병원의 에드워드 챈 박사는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4세였고, 또래에 비해 키가 약 5cm컸다”며 “반면 몸무게는 평균보다 약 3kg 덜 나갔다”고 말했다.

애드워드 박사는 “키가 크고 마른 여성은 면역체계가 약한 탓에 MMT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추정된다”며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된다. 하지만 마른 여성은 지방이 적어 면역력이 낮고 감염에 취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호흡기 및 응급집중의학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문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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