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재선에 유리한 기반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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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4일 동양】「아시아」·태평양지구 각료회의는 「아시아」의 비군사적 공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커다란 노력의 첫걸음이라는 거의 일치된 관측과 희망을 이곳에서 자아내고 있다.
미국무성 대변인 「매클로스키」씨는 14일 미국이 참가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절 논평을 삼가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조심스런 태도는 「아시아」각료회의가 월남전쟁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문제를 다루게될 경우 모처럼 「아시아」인들의 손에 의해 마련되는 「지역협조를 위한 유익한 환경과 분위기조성」을 저해할지도 모른다는 관점에 연유한다고 보는 측이 있다. 한편 이번 회의가 한국의 제의에 의해 이룩되었다는 점을 볼 때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에 박정희 대통령이 입후보할 경우, 그에게 유리한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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