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경주 3언더 공동 15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최경주(33.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 (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선전했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래골프장(파70.6천4백25m)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고 3언더파 67타를 기록, 비제이 싱(피지).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함께 라운드한 세계랭킹 4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케니 페리(미국)와 공동 선두(6언더파)로 나섰으며,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의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공동 6위(4언더파)에 올라 역시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연습라운드 때와는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 최경주는 오히려 클럽 선택에 애를 먹었다.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71.4%)은 좋았지만 그린 적중률(56%)이 낮아 버디를 낚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했지만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무사히 넘겼고 10번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으나 16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구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샷에 이어 3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홀 3.6m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는 신기의 아이언샷을 보여주었다. 엘스는 2번홀과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 난조 속에서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3개)를 낚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18일 오전 7시21분(한국시간) 역시 구센.엘스와 한조로 2라운드를 갖는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