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폭 커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폭이 커졌다.신도시는 분당에서만 학군수요 영향으로 소폭 올랐을 뿐 분당을 제외한 4대 신도시에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하락률 커져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0.12%)보다 0.12%떨어졌다. 1월 중순을 지나고 있지만 전셋값은 좀처럼 움직이질 않고 있다. 금주까지 17주 연속 하락했다.

성북구(-0.42%), 구로구(-0.40%), 송파구(-0.39%), 관악구(-0.35%), 강서구(-0.27%), 강동구(-0.26%)등 16개 구에서 전셋값이 떨어졌으며, 용산구, 영등포구, 성동구, 동작구에서는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20평미만(-0.59%)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다른 평형대에서도 0.1%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42%)는 석관동(-2.18%), 종암동(-1.36%)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석관동 두산아파트 33평은 지난 주 보다 1천만원 떨어져 1억4천만 ~ 1억5천만원 선이다. 석관동 부동산랜드 뉴스공인중개사 이지수 대표는 “ 전세매물은 있지만 수요층이 없어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0.40%)는 30평대(-0.63%), 40평대(-0.69%)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전세 수요가 없어 매물적체가 지속되자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구로동(-1.18%), 개봉동(-0.56%)에서 하락했다. 주공1차아파트, 중앙하이츠아파트, 현대상선아파트에서 전셋값이 떨어졌으며, 주공1차아파트 33평은 지난 주보다 1천5백만원 떨어져 1억1천만 ~ 1억2천만원 선이다.

개봉동 현대훼미리 1차, 2차아파트에서도 전셋값 하락이 이어져 현대훼미리 2차 아파트 56평은 지난 주 보다 1천만원 떨어진 2억 ~ 2억1천만원 선이다.

송파구(-0.39%)는 소형평형 중심으로 하락했다. 석촌동(-5.17%), 잠실동(-1.98%), 송파동(-0.44%)에서 하락했으며, 오륜동(1.74%)에서는 학군수요로 인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석촌동 잠실한솔아파트 33평은 2억 ~ 2억1천만원으로 지난 주보다 1천5백만원 내렸다.

잠실동은 주공3단지에서 평형별로 전셋값이 떨어졌으며, 17평은 지난 주보다 1천2백50만원 떨어진 7천만 ~ 7천5백만원 선이다.

관악구(-0.35%)는 봉천동(-0.38%), 신림동(-0.28%)에서 20평대(-0.65%), 30평대(-0.24%)의 중소평형대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봉천동은 관악드림타운 24평, 25평에서 5백만 ~ 7백50만원 하락했다.

◇ 신도시 보합세
신도시 전세값 상승률은 평균 0.04%를 기록했다.분당은 서울대 병원 이전 및 학군 수요로 인해 전셋값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4개 신도시는 전세수요층이 없어 하락했다.

분당(0.38%)은 상승세를, 중동(-0.22%), 산본(-0.18%), 평촌(-0.16%), 일산(-0.11%)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 30평대(0.12%), 40평대(0.14%), 50평(0.56%)에서 전세값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은 파크타운(1.99%), 푸른마을(1.86%), 샛별마을(1.79%), 이매촌마을(1.56%), 상록마을(0.98%)중심으로 전세값 상승세을 보였으며, 파크타운 대림 51평은 지난 주 보다 2천만원 상승하여, 2억 4천만 ~ 2억 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파크타운 파크공인중개사사무소 고광철 실장은 “ 분당지역은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학군수요가 이어져 전세매물이 부족한편이며 전셋값 또한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 수도권 소폭 하락
수도권 전세값 변동률은 평균 -0.10%를 기록했다. 평형별로 20평미만(0.02%), 20평대(-0.15%), 30평대(-0.12%), 40평대(-0.06%), 50평대(0.20%), 60평이상(0.59%)를 기록해 중소평형중심으로 하락했다.

김포시(-1.26%), 군포시(-1.21%), 광주시(-1.17%), 안산시(-0.44%), 성남시(-0.28%), 오산시(-0.23%)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수원시 팔달구(0.48%), 평택시(0.20%), 이천시(0.19%), 시흥시(0.08%), 용인시(0.08%)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포시 북변동 대우 21평은 지난 주 보다 5백만원 하락한 5천 5백만 ~ 6천만원 선이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