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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에게 물세례…안주용 도의원 징계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전라남도의회는 도정업무 보고를 하던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물세례를 가한 안주용(통합진보당·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24일 착수했다. 윤시석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신년 도정계획을 도민에게 보고하는 엄숙한 자리에서 물세례를 퍼부은 것은 도민들에게 테러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안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해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도의원 10명 이상의 서명만 받으면 안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지만, 전체 의원 62명 가운데 안 의원에게 동조하는 진보의정 소속 일부 의원을 빼고 모두 서명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안 의원에게 200만 도민들 앞에 엄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징계요구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의장은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며, 특별위원회는 징계요구안 접수 후 3개월 이내에 심사 의결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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