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하는 장학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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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각급학교의 교육이 문교부의 장학 방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음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9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내 학교교육을 집단 시찰한 8명으로 구성된 문교부 장학진의 종합평가 보고에서 밝혀진 것인데 문교부 집단 장학시찰단은 ①문교부의 장학방침이 침투할 기회가 없고 ②학교교육 계획이 구조화하여 있지 않으며 ③기계적인 인사행정으로 적재적소의 인사가 안되어있고 ④아직도 일류학교 진학의 입시위주교육이 실시되고 있다고 서울시 교육현황을 평가했다.
특히 시찰단은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 공립학교는 교육과정을 잘 지키고 있으나 사립학교는 대부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1주일에 국어 8시간, 수학9시간, 영어7시간, 독어6시간 등의 예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칭 일류학교에서는 입시준비 교육만을 위주로 하느라고 특별활동에 대해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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