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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보다 더 실제같은…'홀로그램 콘서트' 공연계 강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얼마전 걸그룹 소녀시대는 서울 강남역에서 홀로그램 영상으로 팬들과 만났다.

팬들은 실제 공연 모습과 흡사한 영상에 열광했는데 요즘 공연계를 강타한 홀로그램 기술을 JTBC가 보도했다.

춤추는 소녀시대 멤버 사이로 비누방울이 날아다니고, 튕겨나간 공은 그림자까지 선명하다.

너무도 생생한 모습에 시민들은 손에서 카메라를 놓을 줄 모른다.홀로그램을 활용한 소녀시대의 버추얼 콘서트다.홀로그램 공연은 바닥으로 쏜 프로젝터 영상이 45도 각도의 대형 투명 필름에 반사돼 허공에 인물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원리다. 일종의 착시효과.

이번 소녀시대 공연은 세 겹의 스크린이 하나로 보이게 제작돼 현실성과 입체감을 더 높였다.

[박준영/SM엔터테인먼트 어뮤즈먼트 본부장 : 아티스트가 직접 모든 팬들을 만나뵈면 좋겠지만, 물리적인 한계와 장소적인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현실감 있는 홀로그램으로 생생하게 현장과 같은 느낌을 전해줄 수 있는(장점이 있습니다.)]

전 세계 공연계의 주목을 받는 홀로그램, 그야말로 핫이슈다.고인이 된 엘비스 프레슬리와 힙합가수 투팩이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나 살아있는 뮤지션과 합동 무대를 꾸미고, 머라이어 캐리는 홀로그램을 통해 같은 시각 유럽 다섯 곳에 동시에 출현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일본의 가상가수 하츠네 미쿠의 홀로그램 콘서트엔 1만 명 넘는 관객이 몰리기도 했다. 타계한 가수의 생전 영상을 편집해 생존 가수와 듀엣을 만들던 것과 비교하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가는 홀로그램은 그야말로 놀라운 발전이다.

[장우석/홀로그램 업체 딜루션 대표이사 : 홀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고 관객들은 더욱 수준 높은 홀로그램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전을 거듭하는 홀로그램 기술, 공연의 미래를 무한지평으로 넒혀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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