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작년 사상최고 성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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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유상부 회장은 16일 증권거래소에서 'CEO포럼'을 열고 "지난해 매출액이 11조7천2백9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11조8백60억원보다 6%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1조8천3백40억원, 순이익은 34.4% 늘어난 1조1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차입금을 1조원 가량 줄여 부채비율을 52.3%로 낮췄다. 2001년에는 72.8%였다.

유회장은 "지난해 7월 10%의 중간배당을 한 데 이어 기말에도 60%의 배당을 할 계획이어서 연간 배당률은 7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철강 경기가 불황이었지만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제조원가를 크게 낮췄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철강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품가격 회복분이 그대로 수익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12조4천2백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2조9백50억원으로 잡았다. 또 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노후 설비를 바꾸는 데 1조6천3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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