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반란? 노조 결성 초읽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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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전공의 노조 결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이하 대전협)는 오는 19일 서울역 KTX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을 열고 그동안 추진해 온 전공의 노조 결성을 가시화한다.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은 ▲노조총회·노조문화제 개체의 건 ▲각 병원별 표준근로계약서 단체 계약의 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비납부의 건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6일에는 을지로입구 페럼타워에서 제1회 노조총회・노조문화제가 개최된다. ‘노조야 놀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노조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전국의과대학 락밴드와 몽이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그동안 대전협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들의 인권 보호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공의 노조의 필요성을 피력해왔다. 주 100시간이라는 살인적인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교수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조 집단이 필요하다는 것.

대전협은 앞서 15일에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의료노조) 간담회에서도 전공의 노조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대전협은 전공의 노조활성화를 위한 준비과정과 발전 상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측은 노조의 성장 배경과 다양한 사례 등을 빌어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으며, 전공의 노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 회장은 “전공의 노조가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다할 때까지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과 협력할 것이며, 지속적인 의견 공유와 토론 등을 통해서 발전적인 전공의 노조의 역량 강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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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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