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지금 음란물이…" 남녀 학생들 '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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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2월 중순께 강원도 내 모 고등학교. 수업 중에 A 교사가 컴퓨터에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꽂았다. A 교사는 이 USB에 있는 보조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교실 벽면 화면에 뜬 동영상은 보조자료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음란물이 떠올랐다. 바로 A 교사가 평소 보던 ‘야동’이었다.

황당한 A 교사는 바로 USB를 컴퓨터에서 분리해 빼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실에 있던 20여명의 남녀 학생들은 이 야동을 교실 수업시간에 그대로 봐야 했다.

학생들의 얘기를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감사관을 보내 현재 감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당시 USB에서 나온 영상물에 대해 수업에 참여한 상당수 학생은 음란성 동영상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는 못 봤다고 해 조사 중”이라며 “해당 교사는 USB를 잘못 꽂아 빚어진 단순 실수이고, 직후에 해당 영상물을 삭제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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