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내표지판 중국·일본어도 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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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시 안내표지판이 바뀐다.

 서울시는 각종 안내표지판 총 50여 종 14만4134개를 2016년까지 손볼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부실한 안내표지판 탓에 불편함을 겪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9일 발표된 서울시 ‘안내표지판 종합개선계획’에 따르면 기존에는 한·영 2개 언어로 표기했지만 앞으로 중국어(간체)와 일본어(가타가나)를 포함해 총 4개 언어로 표기한다. Hangang(River)과 같은 방식으로 단어의 뜻을 영어표기로 추가로 표시해 외국인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장소마다 각기 달랐던 서체 디자인도 통일한다.

 서울시는 이태원·명동 등 5대 관광특구와 북촌 한옥마을처럼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의 표지판 8만여 개를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이후 교체주기와 예산을 고려해 2016년까지는 남은 표지판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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