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투자 1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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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동묘 농림부장관은 12일 하오 농협은 비료를 제외한 농약·농기구 등 재고투자로 사장되어 있는 자금이 1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를 조속히 정리, 농협운용자금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산된 구판사업을 정리하여 주곡·비료·농기구 등의 농업생산자재 취급을 위주로 투자효과를 높여 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종래 농협에 대한 관권개입이 지나쳐 농협사업의 기능을 저해해 왔었다는 사실을 시인, 앞으로 조합원 중심의 각종사업을 상향식으로 받아들여 정부가 이를 성의 있게 뒷받침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농협의 구판사업과 신용(금융)사업을 분리, 운영해 가는 방안이 정부·여당 일각에서 합의된 것처럼 전해지고 있으나 이는 잘못 전해진 사실이며 건전한 농업발전을 위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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