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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사상 재민 46가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0일 하오 2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45 성동역 및 개천가에 자리잡은 무허가 판잣집 촌에서 불이 일어나 삽시간에 판잣집 35동이 불타고 1명의 어린이가 타죽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인은 김광택(42)씨의 아들 종우(3) 군을 데리고 방안에서 놀던 김영애(8) 김동완(5) 김종선(13)군 등이 성냥을 가지고 불장난하다가 바람벽에 불이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불로 방안에서 미처 못 나온 종우 군이 타죽고 김음전(48) 지복자(18) 황점순(37)씨 등 3명이 각각 손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
46가구 2백75명의 이재민은 홍파국민학교에 임시 수용되어 대한적십자사에서 보내온 쌀 5가마 담요 식기 등을 배급받았다. 경찰은 피해액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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