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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흥업 장부 압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부여 고려인삼 전매지청의 홍삼 부정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박찬종 검사는 28일 밤 전매청에서 만들어낸 홍삼의 약 90%를 수출대행 하고 있는 고려인삼흥업(서울 중국 다동 71)이 밀수출에 관련됐다는 혐의를 잡고 대표 공진항씨 등 간부를 시내 모처에 소환, 심문하는 한편 동회사의 장부를 모두 압수했다.
검찰은 고려인삼흥업 이외에 관제홍삼 수출대행업자인 2, 3개의 수출업자가 밀수출에 관련됐다는 혐의를 잡고 밀수출 「루트」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부여에 있는 고려 인삼전매지청에서 부정 유출된 홍삼이 고려인삼흥업 등 2,3개의 수출대행업자를 통해 「홍콩」등 동남아 시장에 밀수출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것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앞서 구속된 중앙 무역상무 이태영씨를 심문, 『모 무역상에서 부여에 비밀구좌를 두어 고려인삼전매지청과 뒷거래를 해 왔다』는 자백을 박고 전매지청과 밀수출업자들과의 결탁여부를 추궁 중에 있으며 앞서 연행 중에 도주한 중앙무역대표 김병래씨를 놓친 동대문 경찰서원의 도피방조 여부도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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