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계속적 발전 위해-저축 증가·징세 강화 국영업체 요금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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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번스틴」주한 「유솜」처장은 24일 하오 『한국이 지난 몇 년간에 이룩한 경제발전을 계속 촉진시키려면 저축 증가, 징세 강화, 국영기업체 요금 인상 및 보조금 감축을 위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라이언즈·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번스틴」씨는 『해외로부터 자본과 기술원조를 얻을 수 있는 전망이 밝으며 원조자금에 의하지 않는 무역이 급속도로 증대되고 대한민국 투자의 관심이 외국에서 커지고 있는 것 등은 한국이 발전하기 위한 고무적 요인』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한국의 경제정책의 질과 경제제도의 발전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 부족이 발전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데 장해가 되어왔으며』따라서 『정부는 적어도 해마다 국민소득 증가분의 3분의 1을 저축시키며 그밖에도 인기가 없는 공공요금 인상 등을 단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번스틴」씨는 『미국의 자금이 투자 목적에 활용되지 못했다는 불평이 있으나 실제로는 어떤 형태로던 한국 자원의 총량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공여된 찬조의 효과는 한국측 노력의 크기와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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