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시청률 8.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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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실감 나는 고부 갈등을 보여주는 시어머니(임예진·오른쪽)와 며느리 효주(김민경). [사진 JTBC]

JTBC 인기 주말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가 시청률 8%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8.1%(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10.5%에 이르렀다. 지난달 23일 평균 시청률 6.3%로 유료방송 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일주일 만에 2%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번 시청률은 JTBC 정규 프로그램으로도 개국 이후 최고 수치다. 지난해 6월 특별 편성됐던 2014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한국 대 레바논전의 8.3%와 맞먹는다. ‘무자식 상팔자’가 전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증거다.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는 3대가 어울려 살아가는 대가족의 풍경을 다룬다. 지난주에는 며느리 효주(김민경)와 시어머니(임예진)의 갈등이 커지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과감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효주의 모습에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시어머니 대신 엄마라고 부르겠다”는 효주의 선언에 시어머니의 마음은 흔들린다.

 시청자들은 “시어머니의 속 좁은 모습에 분통이 터진다” “며느리한테 감정이입이 돼 아까 먹은 밥이 체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미혼모가 된 소영(엄지원) 아이의 백일잔치를 치르고 소영이 일을 새로 시작하는 모습과 식구들의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성기(하석진)가 선배 영현(오윤아)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는 내용 등이 방송됐다.

 JTBC는 지난해 개국 이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아내의 자격’ ‘빠담빠담’ 등 작품성과 오락성을 고루 갖춘 드라마를 잇따라 내놓았다. “드라마의 품질에서는 이미 지상파를 능가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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