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젊은 나이로 숨져간 대학교수의 가족이 그가 남긴 3백여권의 독일어 원서를 대학에 증정, 그를 기억하는 젊은이들에게 읽혀지게 됐다.
서울법대, 성균관대, 이대에서 독일 문학을 강의하던 전혜린 여사가 약 1년전 33세의 짧은 생애를 마치자 그의 가족들은 외서구입에 힘드는 독문 학도들을 위해 전 여사가 독일 유학 때 사온 책을 그가 조교수로 재직했던 성균관대학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성균관 대학에서도 이 뜻을 기념하기 위해「전혜린 문고」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