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세시장도 거의 실종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진기자] 대통령 선거에 이어 성탄절 연휴까지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문의 없이 조용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주요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이번 주 0.0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거래는 점점 더 줄어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많아 전셋집은 넉넉한 편이 아니에요.

집주인들은 전셋값을 올려 물건을 내놓고 있고 또 일부 지역은 전셋집 부족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서울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06%), 서초구(0.05%), 송파구(0.04%), 은평구(0.03%), 종로구(0.02%), 관악구(0.02%), 광진구(0.02%), 성동구(0.01%), 영등포구(0.01%), 노원구(0.01%)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서대문구는 가끔씩 나오는 전세 물건이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 108㎡형은 25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8500만원입니다.

북가좌동 부동산랜드공인중개사(02-376-3003) 관계자는 "전세 문의는 조금 있지만 물건이 없어 가끔 나오는 것이 거래될 뿐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송파구도 전세 물건이 워낙 없어 소폭 전셋값이 올랐네요. 연말이라 거래는 잘 안 된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의 푸념입니다.

잠실동 리센츠 39㎡형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500만원이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13단지 112㎡형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입니다.

송파동 성실공인중개사(02-423-2489) 관계자는 "거래가 많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관악구는 소형 주택형 위주로 간간히 거래되며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전세 수요나 문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봉천동 서울대입구삼성 83㎡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입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부천시(0.07%), 고양시(0.05%), 광명시(0.05%), 용인시(0.01%), 김포시(0.01%)가 올랐고 의왕시(-0.04%)는 떨어졌습니다.

고양시는 주택형에 상관없이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수기 탓에 물건이 모자라진 않고 있는 물건 안에서 수요가 꾸준하다고 탄현동 가이드공인(031-918-0700) 관계자는 설명하네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화정동 별빛마을9단지벽산 109㎡형이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고 탄현동 임광진흥 153㎡형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선입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중동(0.04%), 분당(0.03%)이 상승했습니다.

중동은 매매보다 전세 쪽으로 수요가 몰려 물건이 부족합니다. 써브공인(032-612-2244) 관계자는 물건이 항상 부족한 편이라 오른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동 중흥마을주공 87㎡형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부평구(0.07%), 남동구(0.05%)가 올랐습니다.

부평구는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물건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집주인이 가격을 높여 내놓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청천동 금호타운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2250만~1억3500만원선입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