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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멤버」에 실력도 막상막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연세대 OB단에서 「베를린·올림픽」전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이성구 강은현 장이진 제씨를 비롯하여 해방의 감격과 더불어 독립국으로 「올림픽」에 첫 「테이프」를 끊었던 「런던·올림픽」대표선수 방원순 김정신 이상훈 제씨가 끼어있다.
한편 고대 OB단에도 1938년부터 3년 계속하여 전일본 선수권을 획득하여 일제하의 우리민족의 울분을 농구를 통하여 통쾌히 발산했던 우리나라대표「팀」 최해룡 최창흠 이호선 신광호 오수철 이준영 안창건 우낙균 최성철 제씨가 끼어 있는가하면 「런던·올림픽」우리나라대표 안동석 오수철 이준영 제씨 등 쟁쟁한 기라성들로 구성되어있다.
OB「팀」대전은 승부보다 출전에 의의가 있어 한사람이 3분 정도 모두 한번씩 관중 앞에서 뛰어 지난 시절의 회상과 후진분발의 촉진제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올·스타」전은 우리 나라 대표선수의 태반이 양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되어있어 「멤버」가 화려할 뿐 아니라 그 실력도 막상막하다.
특히 세대를 초월한 OB「팀」의 출전으로 말미암아 형제부자지간 선수들의 동시출전도 있어 이채롭다.
▲부자출전=우낙균(고대OB)-우영준(고대재) 양흥식(연세대OB)-양용(고대재) 김정신(연세대OB)-김인건(연세대재)
▲형제출전=신광호(고대OB)-신봉호(고대OB) 김영일(연세대OB)-김영백(연세대재) 황재삼(연세대OB)-황재구(연세대OB)
전 고대「팀」은 은퇴의사를 표시했지만 아직도 넉넉히 뛸 수 있는 「아시아」의 명「필드」김영기가 중심이 되어 이경우 김무현(휴학중) 등 대표급 졸업생에 정진봉 박한·정의택등 장신 재학생이 「베스트」로 뛰게 될 것이다.
연세대는 신동파 김인건 최근창 서충원 이병국의 재학생 「베스트·5」에 졸업생인 대표급 김영일 방열 하의건이 끼게될 것이다.
따라서 전 고대는 졸업생중심, 전 연세대는 재학생중심으로 「게임」에 임할 것인데 고대는 오랜 「컴비」를 이루어온 김영기 이경우가 「리드·오브·맨」이 되어 정진봉 김무현의 「어시스트」가 볼품이 되겠고 연세대는 재학생만으로도 「팀·워크」가 잘 이루어져 선전할 수 있으나 키가 작아 김영일 하의건 등 장신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연세대는 고대 김영기의 노련한 「플레이」를 어떻게 막고 고대는 연세대의 「골·게터」신동파의 득점력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작전의 묘가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혼성「팀」이니까 양「팀」모두 「팀·워크」가 승패의 관건. 그런 면에서는 연세대가 과거 5년간 황금기를 이루었던 김영일 방열 하의건 신동파 김인건의 「베스트·5」가 호흡이 맞을 것이나 연·고전하면 응원단 등 특수한 「게임」분위기가 조성되고 선수들도 평상시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것이 과거의 관례. 요는 그날선수의「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인데 한 점을 다루는 「클로스·게임」이 될 것만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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