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진 야 단일 후보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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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동안 민중당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통령후보 얘기는 요즘 이상할 이 만큼 잠잠해 졌는데 그 원인은 적당한 시기에 야당의 단일 대통령후보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들. 민중당의 원외지구당위원장 상당수는 당 중진급에 의해 대통령후보문제가 논의된 것에 대해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가하면 김덕원·한기태씨 등 10여명은 봉운회라는 「서클」을 만들어 조촐한 사무실까지 마련했다는 것.
이들의 「서클」구성동기는 「보스」들을 무작정 추종할 수 없다는 것과 대통령의 단일후보를 중진들은 이미 포기하고 있지만 젊은층에서는 끝까지 추진하고 끝내 실현되지 않을 때는 소속한 정당과는 상관없이 자기들이. 지지할 수 있는 인물이 속한 당으로 간다는 것. 이런 원외 압력 때문인지 최근 당 지도위원들과 당무위원들은 『적당한 시기에 야당의 단일대통령후보 협상을 하는 것이 독자적 지명에 앞서 해야할 일인 것 같다』 고 고개를 갸우E뚱하고 있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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