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일렉트로닉 들으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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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실내 뮤직 페스티벌이 새해맞이 트렌드다. 지난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카운트다운서울 2012@타임스퀘어’ 모습. [사진 CJ E&M]

외투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다. 바닷가에서 사랑하는 이와 새해 첫해를 지켜본다. 가까운 친구·친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새해 소망을 얘기한다. 2013년을 맞이하는 전통적 방법이다.

요즘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인도어 뮤직 페스티벌’이 새해맞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따뜻한 실내에서 다양한 뮤지션의 음악을 들으며 파티를 벌이고, 자정이 가까워지면 다 함께 ‘5, 4, 3, 2, 1, 0’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다.

 올해도 31일 밤 굵직한 인도어 뮤직 페스티벌이 세 건 마련됐다. 힙합·일렉트로닉·인디 뮤지션 등 참가 뮤지션도 다양하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카운트다운서울 2013@타임스퀘어’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새벽 4시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DJ DOC·형돈이와 대준이·다이나믹듀오·가리온·45RPM 등 힙합뮤지션 열 팀이 출연한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행사장 가득 쏟아져 내리는 풍선 이벤트는 이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 2013’은 31일 오후 9시부터 6시간 동안 펼쳐진다. 서로 다른 컨셉트로 이루어진 두 개의 홀에서 버벌진트·사이먼디·프라이머리·이디오테잎·정턱과 쾌남들 등 모두 31팀을 만날 수 있다.

 인디뮤지션이 총출동하는 ‘카운트다운판타지 2012·2013’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29~31일 사흘간 열린다. 대미는 역시 31일 공연.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30분까지 데이브레이크·망각화·솔루션스·안녕바다·전기뱀장어·펠라스가 무대를 꾸민다. 음악과 함께라면 새해도 즐거울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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