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년 대졸공채 1.3%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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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내년에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공채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에 따르면 채용 계획을 확정한 288개 사의 내년 대졸 공채 예정 인원은 3만25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이들 기업이 실제 채용한 3만2936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 섬유·제지(2.9% 증가), 식음료(2%), 기계·철강·조선(0.8%), 석유·화학(0.7%)은 채용을 다소 늘리는 반면 건설(-14.9%)과 제약(-6.9%), 금융(-3%) 등은 입사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큰 기업들은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대체로 채용을 늘리겠다고 했다. 매출 최상위 30대 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16개 사는 내년 신규 채용을 올해보다 2.5% 늘어난 1만3920명으로 잡았다. 31~100위 기업 또한 신입사원을 0.6% 늘릴 것으로 나타났으나 101~200위 업체는 평균 13.2%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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