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통열차 할인 1년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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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간을 운행하는 코레일공항철도의 직통열차 운임 할인이 새해까지 연장된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직통열차 운임 할인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직통열차 운임(편도 기준)을 1만4300원에서 8000원으로 44% 할인하는 제도를 도입,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해 왔다. 또 지방에서 KTX를 타고 와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52% 할인된 6900원을 적용해 왔다.

 공항철도 측은 “직통열차운임 할인 이후 이용객이 할인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데다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할인을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직통열차 할인 이후 최근까지 직통열차 하루 평균 이용객이 1758명으로 할인이 안 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862명)보다 104% 증가했다.

 공항철도는 고급형 직통열차와 모든 역에서 정차하는 일반열차 등으로 나눠 운행되고 있다. 직통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58㎞ 구간을 논스톱으로 43분 만에 주파(일반열차 53분)한다. 직통열차 이용객에게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탑승수속 및 수하물 탁송,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출국심사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공항철도는 새해 1월 1일 일출시각에 맞춰 신년 해맞이 열차를 운행한다. 이 열차는 이날 오전 5시45분과 6시1분 두 차례 서울역에서 출발, 용유도 해안에 인접한 용유임시역까지 운행한다. 해맞이 장소는 서해의 일출 명소인 거잠포 해변으로 이날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8분이다. 이곳은 포구 앞의 무인도인 매랑도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일출 모습이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나 있다. 해맞이가 끝나면 오전 9시21분, 9시31분에 출발하는 귀경열차를 타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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