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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솔로대첩? 사실은 커플들의 계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중앙포토]

◆솔로대첩이 커플의 계략?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치러진 '솔로대첩'이 다소 미적지근하게 마무리됐다. '솔로대첩'은 한 네티즌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솔로들을 위해 단체 미팅을 주최한 행사로, 인터넷에서 큰 이슈가 됐다. 12월 24일 오후 3시 여의도 공원에서 펼쳐진 이 행사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까지 투입됐다. 하지만 남녀 성비율이 맞지 않고, 미흡한 진행으로 행사는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1호 커플이 탄생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 인원이 부족해 미팅으로 이어지긴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대첩이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선 현장에 있는 트위터리안들의 생중계가 펼쳐지기도 했다. "경찰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비둘기가 많고,
그 다음으로 남자가 많고, 그리고 여자가 많다. 현재 경찰과 비둘기가 대치 중" "(남자들만 모인 상황을 보고) 논산 훈련소를 연상케 하네요" "솔로대첩에서 공개 애인구함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의자 위에 올라가 취미, 특기 말하고 내려간다네요" "행사 주최자가 관리가 안 돼 도망갔다는 소문이 있다" "부산 솔로대첩 상황: 남자만 와서 씨름 한마당으로 행사 변경" "제주 솔로대첩 상황: 참가자가 달랑 세 명이라 행사 자체가 무산됐음. 물론 셋 다 남자" 등의 글이 올라왔고, 이는 트위터 상에서 리트윗되며 눈길을 끌었다.

광주 솔로대첩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되며 바람직한 행사의 예로 비춰지고 있다. 주최 측이 실내 웨딩홀에서 선착순으로 남녀 비율을 맞춰 행사에 참가시켜 혼란 없이 단체 미팅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여의도 공원과는 다르게 정돈된 상태의 행사 모습이다.

솔로대첩을 지켜본 네티즌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작 행사 주최자는 애인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한 포털 사이트에선 "솔로대첩은 사실 커플들이 시내를 편안하게 다니려고 솔로들을 여의도 공원에 가둬두는 이벤트라는군요"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어내며 베스트 리플로 선정됐다. 한 뉴스 매체도 솔로대첩 소식을 전하며 '커플들 위해 여의도 공원에 스스로 격리된 솔로들'이란 제목을 써서 웃음을 자아냈다.

☞공감 멘션

상황 보니깐 비둘기랑 남자들이랑 만나야 하는 상황 (@morOOO)
소수의 커플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솔로대첩 (@hooOOO)
솔로대첩 주최자 어디로 숨었나. 이리 나와. (@migOOO)

[사진=파리바게트 홈페이지 캡쳐]

◆가짜 파리바게트 앱 주의보

베이커리 업체 파리바게트를 사칭한 피싱 문자메시지가 성행하며 그 피해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가짜 파리바게트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한 다음, 설치 뒤 실행하면 무료 쿠폰을 준다고 속여 최대 30만원까지 무작위로 소액 결제가 되도록 하는 사기다. 피해 사례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며 파장이 커졌고, 파리바게트 측은 경고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팝업 창으로 띄웠다.

트위터에선 이에 주의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긴급사항> 파리바게트 상품권 문자 오면 누르지 마세요. 친구가 그거 눌렀다가 소액결제 20만원 돼서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IP가 미국에서 잡혔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요금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예요"라는 글은 계속해 리트윗되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아빠 휴대전화로 파리바게트 쿠폰 왔다길래 눌렀는데 20만원 결제됐다"고 글을 올렸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피싱 사기에 트위터리안들은 "이젠 뭐 하나 믿을 것 없는 세상이다" "알면서도 속는 게 이런 피싱인데, 참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감 멘션

공짜 좋아하면 이렇게 되나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jfbOOO)
울 엄마 이런 거 짱 좋아하는데 큰일났다. (@z__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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