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박근혜 당선인, 왜 이렇게 웃기냐" 발언 시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용감한 녀석들` 방송 캡처]

 개그맨 정태호가 23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에 출연하고 있는 정태호는 23일 방송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님 잘 들어"라며 박 당선인을 지목했다. 이어 "당신이 얘기 했듯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 기업들을 위한 정책, 학생들을 위한 정책, 그 수많은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절대 하지 마라. 코미디는 하지마. 왜 이렇게 웃겨"라며 "국민들 웃기는 거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 쓰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짜 웃기고 싶으면 개콘에 나와서 웃기던지"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태호의 발언을 두고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속 시원하다"라는 반응이 있는가 반면, "풍자를 넘어 1차원적인 지적질이다" 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보였다.

또 "뭐가 그렇게 웃겼는지"라며 구체적 언급없이 "웃기지 마라"라고 언급한 부분에서는 질타의 목소리가 높았다. KBS시청자 게시판에 한 시청자는 "정치바람으로 인기 끌려고 하지마세요"라며 "코미디 하려면 제대로 공부해서 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뭘 잘하라는 건지 모르겠네", "정치를 논하고 싶으면 풍자를 했어야죠, 단순 조롱으로 보이네요"라는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