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 4명 석방 납치 용의자 2명 붙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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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현대중공업 직원 4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 나흘 만에 풀려난 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검거됐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납치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 남부 바옐사주(州)의 경찰 대변인은 이날 “나이지리아 경찰이 납치 용의자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납치됐던 한국인 4명과 나이지리아인 오스틴 기와는 21일 주도 예나고아 인근 마을에서 석방됐다. 기와는 22일 예나고아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피랍 기간 무장한 납치범들의 감시를 계속 받았으나 이들이 빵과 쌀, 물을 줬다고 말했다. 기와는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2억 나이라(약 14억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그러나 몸값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바옐사주 브라스섬의 현대중공업 플랜트 건설현장 사무실을 급습한 7명의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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