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상승세 주춤 … 거래는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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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주택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11만3400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11월보다 6.2%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7000건으로 8.0% 증가했고 이 중 서울은 3만6900건으로 13.8%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다른 주택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5만6200건으로 6.5% 늘었다. 특히 매매가 부진한 서울·수도권에서 11.4% 증가했다.

 전체 주택에서 전세 계약이 7만4600건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전세가 4만1400건으로 4가구 중 3가구꼴이었다.

 전·월세 가격은 전달인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형의 전세가격이 10월 4억~5억2000만원에서 11월 3억5000만~5억원으로 내려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면적 76㎡형의 전셋값은 10월 2억5000만~3억2000만원에서 11월 2억3500만~3억4000만원으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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