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디비전 시리즈의 최강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입력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챔피언쉽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브레이브스 팬들은 디비전 시리즈 정도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그리고 존 스몰츠 등 막강 투수진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과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1995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있었던 6번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는 15승 5패를 기록하며 무려 .750에 이르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3연패했지만 이 시리즈를 제외하면 브레이브스는 2패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같은 기간 브레이브스의 리그 챔피언쉽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의 성적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브레이브스는 리그 챔피언쉽에서 16승 13패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는 6승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 상대가 애스트로스라는 점도 브레이브스가 무난히 리그 챔피언쉽시리즈에 오를 것이라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휴스턴의 핵심선수인 제프 배그웰과 크레이그 비지오가 디비전 시리즈 무대만 밟으면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도 브레이브스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번의 디비전 시리즈를 통해 배그웰은 39타수 5안타,타율 .128를 기록했고 비지오는 42타수 5안타로 .119를 기록했다. 어느 시리즈에서도 3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스트로스가 브레이브스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셰인 레이놀즈를 선발로 내세웠던 1999년 디비전 시리즈 1차전뿐이었다.

그외의 경기는 올시즌 2연패까지 1승 8패로 치욕적이다. 애스트로스디비전시리즈 전체 성적도 11일 현재 2승 11패에 불과하다.

1990년대에만 8번의 리그 챔피언쉽시리즈에 진출했던 디비전 시리즈의 절대 강자 브레이브스를 만난 것은 애스트로스에겐 불운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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