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일요일 아침] 조막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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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호 29면

조막손

조막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날 이때까지 일했고
일은 저의 몸뚱입니다
젊었을 때 음악(音樂)과
결혼할까 했지요
춤을 만나
당신 곁에 있습니다만
젖무덤 쥔 아직도
아이인 이 조막손이…



김영태
1936년 서울 출생. 1959년 <사상계>에 ‘설경’ 등이 추천되어 등단.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시인협회상’ ‘허행초상’ 등 수상. 2007년 작고. 시집 유태인이 사는 마을의 겨울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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