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투표율 맞춘 남희석, SBS 앵커 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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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약, 정말 지킬 수 있을까?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스타들의 공약 실천이다. 유독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공약들이 나왔다. 대부분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 공약들이다.

[사진=중앙포토]

최종 투표율이 75.84%로 확정되는 순간, 가장 많은 네티즌이 떠올린 사람은 바로 방송인 남희석이다. SBS 선거 방송에 출연한 그는 "투표율이 75.8%를 넘을 경우 SBS 8시 뉴스를 5년 동안 출연료 없이 진행하겠다"고 공약을 세운 바 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뱉은 공약이었지만 투표율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맞추며 네티즌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그러나 남희석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공약은 실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SBS로서는 전문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를 남희석에게 맡겼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키고 싶어도 지키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공약에 네티즌은 웃음이 터졌다.

실제 8시 뉴스를 진행 중인 김성준 앵커는 트위터에 "남희석씨의 예상 투표율이 실제로 그렇게 됐기 때문에 공약에 대해 회사에서도 고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제가 진행합니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또 남희석은 선거가 있기 이틀 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율 60%가 넘으면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남희석은 선거 날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밤을 새웠다. 이 모습은 SBS 선거방송과의 영상 통화를 통해 인증돼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트위터리안들은 "정말로 남 앵커 되시는 건가요? 충청도 사투리로 부탁해유~" "SBS도 난감하겠네요" "괜히 공약 걸어서 집에도 못 가고 뭔가 웃기다" "스타들의 다양한 공약이 이번 선거를 더 재밌게 해줬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공약 실천 여부에 흥미를 보였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SBS 공식 트위터에 "남희석 씨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라며 문의를 하기도 했다.

☞공감 멘션

남희석은 속으로 좋아할 듯…. 앵커라니! 이게 웬 떡이야!!! (@seoOOO)
공약 땜에 집에 안 들어갔다니ㅋㅋㅋ 부인의 분노가 느껴진다. 공약 한 번만 더 걸었다간…. (@tiaOOO)
여러분은 지금 말은 함부로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원래 세상은 드라마거든요. (@lee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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