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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추장과 9인의 인디언|백악관의 LBJ 라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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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백악관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그림자는 이제 다 사라졌다. 「새 술은 새 부대에」의 이론에 따라 「케네디」「팀」은 「피엘·샐린저」 전 공보 비서관을 필두로 하나 둘씩 물러나고 끝까지 남아 있던 「맥조지·번디」 대통령 특별 보좌관이 「포드」 재단의 이사장으로 물러나게 됨으로써 「존슨」 대통령은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자기 「팀」을 짠 것이다.
「존슨」 대통령은 이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부어주는 의미에서 우선 이들의 급료를 연봉 2만8천5백「달러」에서 허가된 최고액 3만「달러」로 올렸다. 한결같이 「존슨」에게 충성을 바치는 「존슨·맨」인 이들을 성분별로 보면 대통령 특별 보좌관 9명 중 5명이 「존슨」과 같은 고향인 「텍사스」주 출신이거나 현 주소를 「텍사스」에 두고 있던 사람들. 연령별로 보면 최하 31세에서 최고 48세로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 역대 어느 대통령 때보다 젊은「팀」이라는게 특징이다. 「워싱턴」 정계 「로비」에서는 「존슨·팀」을 일러 「한명의 추장이 이끄는 9명의 인디언」이라 또는 「텍사스·레인저·팀」이라고 농하는데 제각기 하나씩은 특징을 가진 9명의 「인디언」인 「존슨·라인·팀」을 보면 다음과 같다.

<빌·d·모이어즈> 공보 비서 겸 고문
31세. 공보 비서, 정치 고문 겸 사건 조정자.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모든 최상급 국가 기밀까지도 그의 손을 거친다. 신문 기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바쁜 가운데도 대부분의 시간을 각종 분쟁 조정에 바친다. 「오클라호마」주 출신이지만 「텍사스」에서 오래 거주한 그는 세례 받은 침례파 신자.

<재크·j·발렌티>외교의 만능 박사
44세. 「텍사스」산. 어떠한 일이든지 척척해내어 만능 박사란 애칭이 붙어 있는 그는 외교 관계를 전담하고 있다. 그래서 「워싱턴」 주재 외국 외교관들은 문제만 생기면 발렌티를 찾을 정도. 「발렌티」는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성명서의 대부분을 맡아 써왔다.

<조젭·a·칼리파노>입법 관계 보좌관
34세. 「브루클린」 태생인 그는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보좌관으로 있다가 대통령 특별 보좌관으로 영전. 「베트남」전 확대 같은 위기 때는 의례 대통령은 그를 부른다. 입법 관계 전담.

민원 담당 보좌관
41세. 민원 관계 보좌관. 대통령을 면담코자 하는 사람은 그를 통해야 할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텍사스」 실업가 출신인 그는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를 연결시키는 임무를 혼자 맡고 있다.

<재이크·제이콥슨>대통령 수행 비서
46세. 「뉴저지」 태생에 「텍사스」 장기 거주자인 그는 대통령 수행 보좌관. 의회 지도자들과 접촉이 많다.

<조지·e·리디>막후에서 보좌만
48세. 「모이어즈」의 전임 공보 비서. 「존슨·팀」 가운데 가장 「존슨」을 오래 모신 그는 신문 기자 출신. 「시카코」산인 그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막후에서 대통령을 보좌.

<더글러스·케이터>내외 아이디어·맨
42세. 전직 잡지 집필가 및 편집자. 「아이디어·맨」으로서 「존슨」에게 발탁된 그는 국내외 문제 양면에서 대통령을 보좌. 흑인 폭동으로 유명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출신인 그는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끔 쓴다.

<해리·c·맥퍼슨>인재 발굴이 임무
36세. 자신이 「인필더」 (내야수)라고 표현한 것처럼 백악관 외부에서는 활약이 적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순 「텍사스」산인 그는 대통령에게 숨은 인재를 발굴하여 천거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리·c·화이트>백악관의 변호사
41세. 백악관의 변호사란 별명이 있는 그는 법률 문제 전담. 아홉 사람 중 정부 관리로서의 경력이 가장 많은 그는 「네브래스카」 출신이다. <조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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