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고에 출연 330억 불법 논란 휩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하나은행이 하나고등학교에 불법 출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금융위원회가 14일 밝혔다. 하나고는 하나금융지주가 세운 자율형 사립고다. 하나은행은 지금껏 588억원을 이 학교에 출연했다. 불법 논란에 휩싸인 돈은 2009년 10월 은행법 개정·시행 이후 출연된 330억원이다. 개정 은행법엔 ‘은행은 대주주나 대주주 특수관계인에 자산을 무상으로 줄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금융위 측은 “하나고 출연이 은행법에 어긋난다는 점을 금융감독원과 해당 은행에 알렸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