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성폭행' 40대 男배우 "자다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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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술 취해 자고 있는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배우가 "자다가 모르고 한 일"이라며 변명하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배우 사이먼 모리스(42)가 한 생일 파티에서 만난 15세 소녀가 칵테일을 마시고 술 취해 잠든 사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당초 모리스는 성폭행한 사실을 부인했다가 DNA 테스트 결과 자신의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자 영국 카디프법원 재판에서 "자다가 모르고 한 일로 전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리스는 지난해 11월 한 생일파티에서 소녀를 만났다. 그 소녀는 모리스가 건넨 샴페인 두 잔을 마시고 취해 잠이 들자 그녀의 아버지가 위층으로 옮겼다. 이후 모리스는 그녀가 힘들어하자 침실로 옮겼다. 다음날 새벽 그녀의 아버지는 소녀를 깨우려 했으나, 아직 깊이 잠들어 있자 그대로 뒀다.

소녀는 경찰에게 자신이 깨어나 보니 모리스가 자신을 더듬고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모리스는 배심원들에게 "당시 나는 몽유병 상태였기 때문에 성폭행한 기억이 전혀 없다"며 "과거에도 몽유병 상태에서 다른 여자친구들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딘버러에 있는 병원에서 그의 상태를 진단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스의 여자 친구인 헬렌 콜은 "모리스가 잠을 자는 동안 나와 성관계를 가지려 한 적이 있다"며 모리스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슈 페리어 검사는 "그의 몽유병 주장은 처벌을 모면하려는 빈약한 이야기"라고 몰아부쳤다.

모리스는 영화 '샤이너', '홀리오크스', 드라마 '웨스트엔드'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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