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률 대폭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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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은 IMF당국과 협약한 2월말 여신한도 8백55억원과 건실한 금융기조를 견지키 위해 현행 예금지불준비율을 대폭 인상, 시은의 대출을 적극 억제키로 했다. 13일 밤 긴급 소집된 임시금통운위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현행 요구불예금지준률을 20%에서 35%로, 단기저축성예금 지준률을 12%에서 20%로, 장기저축성예금지준률을 10%에서 20%로 각각 인상, 이를 2월1일부터 적용키로 의결했다.
이 같은 금통운위의 대출규제조치는 2월 말로 끝나는 IMF와의 여신한도 8백55억원의 협약유지를 앞두고 ⓛ65연도 예산결산으로 약30억원의 재정살초가 있을 것이라는 점 ②각급 학교 입학기를 맞아 예금증가에 따른 시은의 방만한 여신행위가 예견되는 점을 감안, 여신한도의 유지와 함께 유도성을 규제, 금융을 안정된 기조로 이끌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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