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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정 뒷받침하는 알찬 건국대 산하 기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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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건국대는 다양한 산하기관들의 수익 사업을 통해 내실 있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초특급 시니어 타워(실버복합문화·주거단지)를 지향하는 ‘더 클래식 500’과 최초의 육제품업체·우유업체라는 명성을 가진 ‘건국유업’과 ‘건국햄’, 전문 암센터 구축으로 국내 최고 병원의 명성을 얻은 ‘건국대학교병원’, 서울 도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친환경 골프장 ‘스마트 KU 파빌리온’이 학교 재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수익금 대부분이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투자되고 있는 건국대 ‘패밀리 사업’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위암·대장암·간암 수술 성공률 가장 높은 대학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은 최근 국내 대학병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명의로 소문난 스타 교수 의료진을 공격적으로 유치해 작지만 강한 ‘베스트 5’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2005년 870병상을 갖춘 미래형 첨단 병원으로 신축 개원한 후 최고 수준의 의료진 확보와 첨단 의료장비, 전문 진료 센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건국대병원은 전문 암센터 구축 등을 계기로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2015년 베스트5 병원 진입’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방암 양정현 교수, 자궁암 강순범 교수, 대장암 황대용 교수, 간암·담도암·췌장암 분야의 이건욱 교수와 심찬섭 교수, 위암 방호윤 교수, 갑상선암 이용식 교수 등을 영입해 주요 암 치료 성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병원은 위암·대장암·간암 분야에서 수술 성공률이 가장 높은 대학병원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건국대 법인은 다양한 수익사업과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교육재정을 뒷받침하면서 지역사회 판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건국대 캠퍼스와 건국대병원, 더 클래식 500, 스타시티, 영존이 어우러진 건국대 입구역 전경.

건국대병원은 6개 전문 암센터를 갖추고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대장암센터의 치료 성적은 수술 후 5년 이상 생존 완치율이 대장암 1기 환자의 경우 100%, 2기는 83%, 3기는 67%, 말기인 4기는 33%에 이르는 등 세계적 의료기술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복강경 대장암 수술법을 사용해 흉터와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위암센터의 수술성적은 국내 병원 중 1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유방암센터는 유방 보존비율이 선진국 수준인 70%에 이른다. 여성·부인암센터는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까지 선보여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폐암센터는 최근 12기 폐암환자의 경우 2명중 1명을 5년 이상 생존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건국대병원 양정현 의료원장(유방암센터장)은 “건국대병원은 앞으로도 분야별 대가분만 아니라, 유능한 중견 교수들을 계속 충원해갈 계획”이라며 “국제적 수준의 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첨단 의료장비 위주로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의료진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주민 개인별 맞춤 건강·영양 관리

시니어 타워 ‘더 클래식500’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스타시티 내 ‘더 클래식500(THE CLASSIC 500)’은 사회 각계각층 리더를 위한 도심형 복합 문화·주거 단지다. A동(50층·170실), B동(40층·210실)의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24시간 가동하는 라이프 케어 서비스, 편리한 호텔식 서비스 등을 제공해 덴마크 자치 정부와 일본 NHK 방송 등에서 모범적인 시니어 타워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라이프 케어 서비스는 건국대와 연계한 ‘선진 예방의학 프로그램’으로 더 클래식500에 입주한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담 주치의부터 간호사·영양사·물리치료사·운동처방사 등 전문 인력이 거주민 개인별 맞춤형 건강·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침실과 욕실 등 ‘응급 콜 버튼’이 설치돼 있어 거주민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 버튼을 누르면 의료진이 긴급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입주민의 종교·독서·오락·영화감상 등 취미활동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 지원한다. 소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문화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더 클래식500은 건국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장학 기금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시작한 수익 사업이다.

▶문의=02-2218-5000

대학과 협력해 우수한 제품 개발

건국유업·건국햄

건국유업과 건국햄은 1964년 건국대 축산대학의 우유실습장에서 출발했다. 이듬해 국내 대학 최초로 무균질 저온살균 우유를 생산한 지 2년 만에 건국축산식품을 설립해 건국햄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유가공과 육가공 사업까지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건국대 축산대학은 국내 최고 축산학 전문가를 배출한 축산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건국유업과 건국햄은 건국대와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건국유업과 건국햄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위생적인 첨단 생산라인을 통해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 목장에서부터 고객의 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해 신선한 상품을 공급해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우유 및 유가공업체 최초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해외 인증을 받았고, 생산되는 전 제품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건국유업과 건국햄은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도 활발히 펼쳐오고 있으며 소외계층·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커피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한 커피 음료를 개발·판매하며 윤리적인 소비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개장 1년 만에 예약률 80% 기록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

건국대가 운영하는 ‘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이하 KU골프장)’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 금병산 인근 187만m² 부지에 27홀 규모로,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골프장이다. 개장 1년 남짓 만에 예약률 80%대를 기록하면서 명문 골프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건국대는 KU골프장 사업을 통해 학교 이미지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해 학교 재정을 건전화할 예정이다. 또 대학재단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니만큼 투명한 경영, 수익금 사회 환원, 지역 사회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는 커뮤니티 프로그램(C-prgram)을 시행 중이다. 골프장 내장객과 지역 주민이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무설계·의료지식·헬스케어·골프요가·골프레슨 등 다양한 지식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자리를 매일 마련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컨벤션홀을 무료로 개방해 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파주시의 주니어 골퍼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주니어 선수를 위해 15~20분 간격 티타임을 배정해 동반 프로 골퍼와 필드 레슨 기회를 제공한다. 주니어 대회에 입상한 초·중·고생들이 프로골퍼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연간 월 1회 무료라운드 기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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