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520억 들여 부품 물류센터 세우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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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기도 안성시에 52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부품 전용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총면적 1만8300㎡ 규모의 물류센터는 내년 4월 착공해 2014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경기도 이천에서 현재 운영 중인 6900㎡ 규모의 부품 물류센터는 새 센터가 완공되면 문을 닫는다.

 새 물류센터는 자동차용 예비 부품 3만5000종류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 물류센터가 보유한 3만 종류보다 가짓수가 약 16% 늘어난다. 더크 슬래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차량 애프터서비스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돼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경우 독일·싱가포르 등지의 거점 물류센터에서 공급받는데, 주문 후 입고까지 약 5일이 소요된다. 부품 종류를 더 많이 확보하면 애프터서비스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애프터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경기도 이천에 하루 평균 1200건의 부품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부품 전문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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