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기업 4분기 자금사정 악화 전망

중앙일보

입력

부산지역 기업들의 자금난은 3분기에도 계속됐으며4분기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287개 업체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3분기 자금사정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자금사정 BSI(기업실사지수)는 2분기(84)와 비슷한 85로나타나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부진 등으로 자금난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는 기업의 수가 호전됐다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BSI 111)은 2분기(107)에 이어 호조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81)은 2분기(80)와 마찬가지로 자금사정이 여전히 나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내부자금으로 조달한 비중은 2분기의 74.8%에서 3분기에는 72.3%로 매출부진으로 인해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아졌다.

조달금리는 금융기관들의 지속적인 대출금리 인하에 따라 2분기의 연평균 8.8%에서 8.0%로 낮아졌다.

4분기 자금사정 전망BSI는 91로 3분기(95)보다 낮아져 자금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92→89)과 비제조업(101→97) 모두 자금사정 BSI가 3분기보다 낮게 나타났고 대기업(117→114)보다는 중소기업(91→88)의 자금사정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