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경쟁률 대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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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지역 10개 전문대학이 2003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10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에서 처음으로 지원자가 미달한 대학까지 등장했다.

동의공업대학은 7천842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경쟁률이 2.7대 1로 지난해 4.9대 1의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경남정보대학은 2천980명 정원에 1만9천930명이 원서를 내 지난해 8.2대 1보다 낮은 6.7대 1을 기록했고,동주대학도 지난해 5.7대 1에서 3.1대 1로,동명대학도 5.4대 1에서 3.8대 1로 낮아졌다.

9백80명을 뽑는 부산예술문화대학의 경우 지난해 1.9대 1을 기록했으나 이번 입시에서는 0.9대 1로 낮아졌다.이 대학은 22개 모집단위 중 10개 모집단위(일반전형)가 미달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전문대가 4년제 대학과 달리 수험생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돼 경쟁률 상당 부분이 허수인 만큼 상당수 대학에서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이 유리한 일부 학과들은 여전히 경쟁률이 높아 부산정보대 안경광학과(주간 특별전형)는 41.1대 1,경남정보대학의 호텔관광경영계열은 32.3대 1 등을 기록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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