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에 일본 자본·기술 몰려온다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가 3대 밀레니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일본 자본과 최첨단 기술이 몰려 오고 있다.

센텀시티㈜는 "이달말 센텀시티 디지털미디어지역(DMZ)에 착공돼 내년 3월께 준공되는 센텀벤처타운(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62㎡)에 일본 세이코(SEIKO) 인스트루먼트㈜ 자회사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아이텍코리아가 내년 6월께 입주할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센텀벤처타운 7층에 입주하는 ㈜아이텍코리아의 자본금 규모는 5억원 수준이나현지법인을 거점으로 한국의 우수한 정보산업(IT) 기술자를 채용, 모회사인 세이코아이텍이 발주하는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기 개발.판매 이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정보제공 서비스 등을 처리하게 된다.

이 회사는 특히 오는 2005년 예상매출액을 6억5천만엔으로 잡고 있는데 기술자100명중 부산지역 대학 출신 기술자를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센텀시티㈜는 또 일본의 세계적인 영상물 현상회사인 IMAGICA사와 센텀시티 현상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IMAGICA사 센텀시티 현상소는 초기 자본이 10억원 규모로 센텀시티㈜가 사무실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합작투자 방식으로 설립된다.

사업타당성 및 수지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이 회사가 설립되면 부산의대표적 기간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상산업 발전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텀시티㈜ 관계자는 "센텀시티내에 IMAGICA 현상소가 설립되면 촬영된 영상물을 최고의 품질로 현상할 수 있는 후반작업시설이 제공되기때문에 부산은 명실상부한 영상산업의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되는 것은 물론 현상기술의 국제화도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