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은?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 유형을 `인터넷 의존형'',`편의 추구형'', `경제적 이익 추구형'', `수동적 동조형'', `인터넷 거부형'' 등 5가지로 나눈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지난 6월 엔아이코리아와 함께 다음 회원 27만여명을 대상으로 `네티즌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측은 "일상 생활 가운데 점점 많은 부분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 서비스와 인터넷 자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게 됐다"며 "이처럼 변화하는 네티즌의 성향을 파악함으로써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 유형 자체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해졌다"고 이번 조사 의의를 설명했다.

다음측이 분류한 5가지 유형.

◇ 경제적 이익 추구형 =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0.9%가 이러한 유형인것으로 분류됐다.

이 유형의 이용자는 인터넷금융과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목적으로 주로 인터넷을 사용하며 그 외의 서비스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실생활에서는 쇼핑시 상설할인 매장 등을 이용하는 `실속파''.

30세 이상의 고연령층(30대의 40.0%, 40대 이상의 51.6%)과 자영업(40.8%), 주부(45.0%) 등 직업을 가진 사람 가운데 이러한 유형의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편의 추구형 = 전체 응답자의 27.0%에 해당하는 이 유형의 이용자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게임이나 오락, 문화 등 분야의 콘텐츠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로 일상 생활에서 유행이나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우선 고려하고 특히 음식에 대해서는 미식가적인 성향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5~29세(38%) 가운데 이 유형의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32.1%), 직업별로는 전문.자유직(35.4%), 사무.기술직(36.7%) 등 분야에 속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의존형 =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각종 오락.레저활동을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이 유형의 사람들은 전체 응답자의 1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비교적 유행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이용시간이 1주일에 평균 40시간 이상(20.8%)이고 인터넷 사용 경험도 3년 이상(17.6%)된 이용자 가운데 이러한 유형의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수동적 동조형 = 전체 응답자의 18.1%를 차지한 이 유형의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게임이나 오락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유형에는 18세 미만의 학생 등 저연령층(28.8%)이 많이 속해 `학생 계층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게임을 많이 이용한다''는 말을 뒷받침했다.

◇ 인터넷 거부형 =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 유형의 사람들은 전체의 9.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나 학력이 낮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유형의 사람들도 `정보의 확산과 공유를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이라는 인터넷의 기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상거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면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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