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마을 행복학습관 ‘문학의 밤’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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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내리던 지난 7일 저녁 6시,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장자마을 행복학습관에는 모여든 사람들로 떠들썩했다. 바로 장자마을 ‘제 2회 문학의 밤’ 잔치를 벌이기 위해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장원 포천시장 등이 초청된 이 행사에는 마을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떡국을 나눠 먹으며 합창과 율동, 시낭송, 콩트 등 그동안 준비한 그들의 소박하지만 열정이 담긴 공연을 선보였다.

행복학습관은 경기도가 교육소외지역에 평생교육을 접목해 주민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자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 2010년 행복학습관 1호가 이곳 장자마을에 개관되었다.

장자마을 행복학습관은 그동안 한센인 마을이라는 특이한 환경 속에서도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한 마을로 변화하고, 학습이 개인적 만족 수준에 머물지 않고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발전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제 8회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도 이한규 평생교육국장은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한센촌, 사할린촌 등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한글 읽기, 합창단 공연, 컴퓨터 활용 등의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외됐던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섬마을 등 교육 소외지역을 추가 발굴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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