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심각한 대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강경신당은 오는 20일까지 발기인 선정을 끝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당수와 대통령후보의 사전합의에 걸려 다시 민정계와 민주구가 심각한 의견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민정계는 대책위 구성에 대한 민주구의 의견을 들어주는 대신 윤보선씨를 신당 일선에 참여시켜 당수로 선정하는 사전보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구는 윤씨의 일선참여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당수나 대통령후보는 창당과정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말하여 이를 거부했다. 6일 상오 민정계의 정성태씨는 "윤씨의 당수추대는 변경할 수 없는 방침으로 굳어졌다"고 밝히고 민주구가 이에 대한 사전보장을 주지 않을때는 민정계 독자의 안대로 정당인 중심의 대책위원들로 발기인 선정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주구의 김기철대변인은 "윤씨당수의 사전보장은 있을수 없으며 신인의 활동을 양성화하여 민정계와 최종적인 타협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민정계는 탈당한 전회원과 전민중당 지구당위원장으로 신당대책위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구는 이 원칙을 수락하되 민정·민주 및 신인의 동일비률 원칙아래 신인도 대책위에 참여시킬 것을 내세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