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안전 지향 투자 경향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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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시 테러에 대한 군사 보복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 투자 자금이 엔화나 달러 대신 스위스 프랑 등 `위기 피난 통화'로 집중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도가 높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어온 미국과 독일의 단기 국채 이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등'질적인 도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신흥 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이 격감할 것이라는 견해가 부상됨에 따라 국제 자본시장에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투자 흐름이 더욱 강해지는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년 만기 미국의 국채이율은 2.87%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으며 2년 만기 독일 국채 또한 지난1주동안 0.1% 가량 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국제조사 책임자는 "투자잗르이 자금을 자국으로 돌리거나 상환 기간이 긴 채권이나 사채, 주식. 신흥시장 을 줄이는 등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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