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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에 엽총 난사 평소 구박했다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3일 하오 7시 반경 서울 성북구 수유동 327의1 김 소아과의원 원장 김영희(42)씨의 사촌동생 김영일(29)씨는 매부가 외출하고 없는 사이에 소주 세병을 마시고 방안에 있던 엽총으로 누이를 죽인다고 위협, 안방에서 엽총 4발을 쏘고 길 밖에까지 뛰어나와 또 2발을 쏘는 소동이 일어났다.
겁에 질린 인근주민들의 신고로 20여명의 경찰관이 출동했으나 김씨가 엽총에 실탄을 장진, 접근하면 쏜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한때 접근하지 못했으나 약 2시간동안의 선무로 밤 10시경에 체포됐다. 김씨는 평소 누이와 김 원장이 자기를 종업원과 같이 혹사할 뿐아니라 여자관계에도 간섭이 심하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도 마구 욕을 하는데 불만을 품고 이날 매부 이병학(47)씨의 미제「레밍톤」5연발 엽총으로 행패를 부렸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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