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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이 '성추문 검사' 피해여성 사진 유출한 듯"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현직 검사가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성추문 검사 사건. 해당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경찰이 유출 가능성이 의심되는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추려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절도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서울동부지검 전 모 검사.

특히, 성관계가 검사실에서 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여성 측에서는 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

그런데 사건이 알려진 이후 해당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

[정철승/여성 측 변호사(지난달 27일) : 현재 피해자의 사진이 출처 불분명한 곳으로부터 유출돼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의 최초 유출자를 수사 기관에서 색출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 경찰은 해당 사진이 경찰과 검찰의 수사 기록 조회 시스템에서 유출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시스템에는 여성의 운전면허증 사진과 주민등록증 사진이 들어 있는데 이 사진들이 인터넷에 퍼진 것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접속자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시스템 접속 기록이 나온 사람은 모두 26 명.

"검사 10 명과 검찰 수사관 14 명, 그리고 경찰관 2명이 해당 여성의 기록을 열어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유출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들은 이미 해명을 한 상황.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2명은 여성의 절도 사건 수사 담당자로 확인됐다"며 "검사나 수사관이 유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이 검찰에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검사실 성관계에 이어 사진 유포까지, 해당 여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거센 비난이 예상됩니다.

또한 유출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또한번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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