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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씨 12월에 당의장복귀|박총재, 당대회서 단안 내릴 듯|선거 위한 지도체계로|5·6부의 개각도 함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 총재인 박정희대통령은 12월20일께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김종필의원을 당의장직에 복귀시키고 5, 6부에 걸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통령은 또 국회 원내요직을 당요직과 분리, 12월 초순에 단행할 구상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상오 공화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김종필의원이 12월 전당대회에서 당의장직에 복귀, 67년 양대선거에 대비한 강력한 지도체계를 세우기로 박정희총재와 김종필씨간에 지난주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신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12월 초순에 원내요직부터 먼저 개선, 원내요직과 당요직을 분리, 개편할 방침도 섰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임기가 12월16일에 끝나기 때문에 어차피 원내요직을 먼저 개선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말하고 "따라서, 앞서 당무회의가 당요직과 원내요직을 동시 개편하기로 했던 방침이 바꾸어지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당 및 국회요직개편 원칙이 얼마 전에 열린 박·김 양자회담에서 세워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12월20일 전후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5, 6부의 개각도 단행될 것"이라고 전하고 "정치[테러]사건에 책임을 져야할 관계장관은 자진사퇴형식으로 그 자리를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각의 대상이 2, 3부의 경제관계 각료와 국회에서 말썽이 나있는 각료들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원칙도 박·김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국회에서의 예산안 통과가 12월 3, 4일경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원내요직개편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며 국회의장에는 이효상·정구영 양씨가 물망에 올라있으나 정구영씨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굳어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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